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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사가현 우레시노 가족 여행 1박 2일 일정 추천! 후쿠오카 근교 온천 마을 탐방

일본 가족여행을 계획할 때, 후쿠오카만 머물기엔 아쉬울 수 있다. 그런 분들에게 추천하는 곳이 바로 사가현의 온천 도시, 우레시노다. 이곳은 일본 특유의 전통적인 정취를 느끼면서도, 조용한 분위기에서 온천을 즐길 수 있는 매력적인 여행지다.

 

이번 여행에서는 가족 여행에 최적화된 료칸인 타이쇼야 료칸에서의 경험을 포함해, 우레시노에서의 1박 2일 일정을 소개한다.

첫째 날 – 후쿠오카에서 우레시노로 이동, 온천 마을 산책

후쿠오카에서 우레시노로 이동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편리한 방법은 북큐슈 JR 패스를 이용해 신칸센을 타고 사가까지 이동한 후, 로컬 열차나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다. 일본의 신칸센은 속도는 물론, 쾌적함까지 갖추고 있어 이동 자체가 즐거운 경험이 된다.

 

우레시노 역에 도착하면 예상보다 큰 규모에 살짝 놀랄 수도 있다. 하지만 역을 조금만 벗어나면 아기자기한 온천 마을의 분위기가 펼쳐진다. 역 근처의 관광안내소에서 한국어 안내지도를 받을 수 있으니, 여행을 더욱 알차게 즐기고 싶다면 꼭 들러보길 추천한다.

 

이곳은 일본 내국인들에게도 인기 있는 온천 여행지로, 외국인 관광객보다는 일본인들이 더 많이 찾는다. 덕분에 더욱 조용하고 한적한 분위기 속에서 온천과 미식을 즐길 수 있다.

족욕을 즐기며 여유로운 산책

마을 곳곳에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족욕탕이 마련되어 있어, 여행 중간중간 따뜻한 온천수에 발을 담그며 피로를 풀 수 있다. 우레시노의 온천수는 미끈미끈한 촉감이 특징인데, 이는 피부에 좋은 미네랄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작은 수건을 챙겨 다니면서 곳곳의 족욕탕을 체험하는 것도 우레시노 여행의 묘미다.

숙소 & 가이세키 요리 – 타이쇼야 료칸

가족 단위 여행객이라면, 전통 료칸에서의 숙박이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이번 여행에서는 우레시노 온천 마을 중심부에 위치한 타이쇼야 료칸에서 머물렀다. 이곳은 대형 온천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자매 료칸인 시바산소의 노천탕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혜택이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

객실 & 시설

객실 & 시설

객실은 전통 다다미방 스타일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가족이 머물기에도 불편함이 없도록 공간이 잘 설계되어 있다. 료칸 곳곳에는 일본 특유의 정원과 예쁜 생화 장식이 놓여 있어, 전반적으로 고즈넉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온천 체험 – 타이쇼야 & 시바산소 노천탕

온천 체험 – 타이쇼야 & 시바산소 노천탕

이 료칸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점은 온천 시설이었다.

  • 타이쇼야 료칸 온천: 본관에는 타키노유와 시키노유라는 두 개의 대형 온천탕이 있어, 숙박객들이 언제든지 온천을 즐길 수 있다. 창밖으로 작은 폭포와 연못이 보이는 구조라, 마치 자연 속에서 온천을 즐기는 듯한 느낌이 든다.
  • 자매 료칸 시바산소의 노천탕: 우레시노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계곡 뷰의 노천탕, 시바노유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사방이 숲으로 둘러싸여 있어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셔틀버스를 타고 이동하면 10분이면 도착한다.

둘째 날 – 아침 산책 & 현지 맛집 탐방

료칸에서 제공하는 전통 일본식 조식을 먹고, 아침 공기를 마시며 다시 마을을 둘러보았다. 일본의 작은 소도시를 걷다 보면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에 들어온 듯한 기분이 든다. 특히, 우레시노는 일본 영화나 드라마에서 볼 법한 잔잔한 풍경이 이어지는 곳이라 더욱 운치 있다.

현지인들도 사랑하는 우레시노 맛집 – 이치류챠야 스이샤

현지인들도 사랑하는 우레시노 맛집 – 이치류챠야 스이샤

점심은 우레시노에서 가장 유명한 식당 중 하나인 ‘이치류챠야 스이샤’에서 먹었다. 대표 메뉴인 온천 두부 정식밀푀유 돈까스가 특히 유명하다. 따뜻한 온천 두부를 밥과 함께 먹으면 속까지 따뜻해지는 기분이 든다.

우레시노에서의 마지막 시간, 그리고 다시 후쿠오카로

출처: warakuen

식사를 마치고, 지역 특산품을 판매하는 작은 상점들을 들러 기념품을 구입했다. 일본 각 지역에는 독특한 명주와 특산물이 많은데, 우레시노에서도 다양한 녹차 제품과 지역 특산주를 만날 수 있었다. 타이쇼야 료칸 내에도 자체 기념품샵이 있어, 녹차 쿠키, 온천 두부 키트, 호지차 등을 구매할 수 있다.

 

이제 다시 후쿠오카로 돌아갈 시간. 택시를 타고 우레시노 역으로 이동해 신칸센을 타고 후쿠오카로 향했다. 짧지만 깊은 인상을 남긴 우레시노 여행. 도심의 화려함과는 또 다른 일본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었다.

 

교통패스가 처음인 분들은 아래 글을 참고하셔서 편하게 교통편을 이용해 보세요!

 

후쿠오카 자유여행 필수 교통패스 및 꿀팁 정리!

후쿠오카는 대중교통이 잘 발달되어 있어 알맞은 교통패스만 잘 활용하면 편리하고 경제적으로 여행할 수 있어요!지하철, 버스, JR 패스까지 여행 스타일에 맞는 교통패스를 선택하면 이동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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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레시노 여행을 추천하는 이유

  • 일본 전통 온천을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
  • 한국보다 따뜻한 겨울 날씨로 여행하기 좋은 환경
  • 여유롭고 조용한 소도시 여행의 묘미
  • 일본 전통 료칸 숙박 & 가이세키 요리 경험
  • 무료 족욕탕과 온천수로 만든 특산물 체험

후쿠오카 근교에서 색다른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사가현 우레시노는 최고의 선택이 될 것이다. 가족과 함께 조용한 온천 마을에서 일본의 정취를 느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