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청보리밭 축제 2025 봄 감성 제대로 느끼는 시간

초록빛으로 넘실대는 들판을 보면 이상하게 마음이 가라앉는 날이 있어요. 말로 다 설명할 수 없는 봄의 감정 같은 것들.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통해 이미 마음이 설렜다면, 고창의 그 청보리밭 풍경은 꼭 한 번 만나봐야 할 장면이죠.

 

2025년에도 어김없이 봄을 알리는 대표축제, 고창 청보리밭 축제가 열립니다. 이번 축제의 테마는 ‘초록 물결, 음악 노트’예요. 푸르른 보리밭 사이를 걷다 보면, 봄바람에 잔잔히 흔들리는 보리들이 마치 오선지 위에서 춤추는 음악처럼 느껴진다는 데서 착안한 테마라고 해요.

 

정말 그래요. 바람결에 따라 초록이 물결치고, 햇살이 반사되면 눈부시게 반짝이는 그 순간엔 보리밭을 걷는 게 아니라, 음악 속을 거니는 기분이 들기도 하거든요.

고창 청보리밭  축제 개요

출처: 한국관공공사

• 기간: 2025년 4월 19일부터 5월 11일
• 위치: 전북 고창군 공음면 학원농장길 150
• 운영 시간: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 입장료: 무료
• 문의: 고창청보리밭축제위원회 (063-560-2524)

고창 청보리밭, 왜 특별할까요?

출처: 한국관공공사

고창 청보리밭은 단순한 초록 들판이 아니에요.

 

약 77만㎡, 축구장 수백 개를 합쳐놓은 듯한 넓은 농장이 바람이 지나는 방향마다 초록의 물결로 일렁이는 그 장면은 실제로 눈으로 보면 숨이 잠깐 멎을 만큼 아름다워요.

 

그 풍경 속을 걷는 ‘보리밭 사잇길 걷기’는 축제의 대표 체험 중 하나로, 사진으로 남기는 것보다 직접 걸어보는 게 훨씬 기억에 오래 남아요. 여기에 유채꽃밭까지 함께 펼쳐져 있어서, 노란빛과 초록빛이 조화를 이루는 포토존도 곳곳에 숨어 있답니다.

오감으로 즐기는 체험 프로그램

출처: 한국관공공사

이번 축제는 단순히 걷고 사진 찍는 것에 그치지 않아요. 진짜 '체험형 봄 축제'를 즐기고 싶다면, 오감을 자극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놓치지 마세요.

• 청각: 전문 공연팀과 고창 군민이 함께하는 버스킹 공연.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들판을 배경으로 울려 퍼지는 순간,
  발걸음은 자연스럽게 멈추고 귀는 음악에 집중하게 돼요.
• 미각: 축제장 곳곳에는 지역 농산물로 만든 먹거리들이 준비돼 있어요.
  해물파전, 잔치국수, 따뜻한 국밥 한 그릇까지… 가격도 부담 없고,
  야외에서 먹는 맛이라 더 특별하게 느껴져요.
• 촉각: ‘보리 새싹 키우기’, ‘보리알 놀이터’, ‘보릿가루 글씨 쓰기’ 같은 체험 프로그램은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잠시 어린 시절 감성을 떠올릴 수 있는 시간이에요.
• 시각 & 후각: 펼쳐진 청보리밭과 유채꽃의 풍경은 그 자체로 시각적인 힐링이고,
  봄날 바람에 실려 오는 흙 냄새, 꽃 향기, 음식 냄새가 후각까지 채워주죠.

이번 축제의 특징은 조금 다릅니다

출처: 한국관공공사

이번 고창 청보리밭 축제는 방문객들을 위한 작은 배려들이 더 많이 준비돼 있어요.

 

첫째, 음악과 함께 힐링할 수 있는 공간들이 넓어졌어요. 무대뿐 아니라 곳곳에 야외 공연 스팟이 생겨서 걸음을 멈추면 어느새 음악이 따라와요.

 

둘째, 아이들을 위한 놀이공간이 확장됐어요. ‘보리알 놀이터’는 실내 전시관 안에 마련돼 있어 날씨에 상관없이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어요.

 

셋째,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화장실, 쓰레기통, 쉼터가 곳곳에 설치됐고 축제장 내 청결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 눈에 띄어요.

 

오늘 소개한 축제 외에도 고창에는 정말 가볼만한 곳들이 많아요. 아래 기사에서 더 다양한 고창의 매력을 천천히 살펴보셔도 좋아요.

 

전북 고창 가볼만한 곳 BEST 7 추천! 드라마 세트장으로 여행 가봤어? - 여행콩닥

 

축제와 함께하면 좋은 고창 맛집 3곳

출처: 네이버 플레이스

축제를 다녀온 후엔 고창의 향토 음식으로 마무리해보세요.
다행히 축제장과 가까운 곳에도 괜찮은 맛집들이 많아요.

• 선운사 산장회관 (아산면): 돌솥밥과 제육볶음, 된장찌개가 소박하지만 깊은 맛
• 길뜨락 (상원사길): 고창 특산물로 만든 정식 메뉴, 특히 청국장과 오징어무침이 인기
• 금단양만 (심원면): 생선구이와 간장게장으로 알려진 향토식당, 가족 단위 방문 추천

초록으로 물드는 봄날, 고창에서 함께 걸어보세요

청보리는 그저 곡물이 아니에요. 이맘때 고창에서는, 그것이 곧 ‘봄’이고, ‘풍경’이며, ‘감정’이 됩니다. 무언가를 채우기보다, 그저 걷고 바라보고, 숨을 천천히 고르며 느껴보는 축제.

 

이번 봄, 당신의 감성을 자극할 단 하나의 장소를 찾는다면 '초록물결 음악노트’가 흐르는 고창 청보리밭 축제를 추천할게요. 여유로운 바람 속에서, 보리잎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지도 몰라요.

자주 묻는 질문(FAQ)

Q1. 고창 청보리밭 축제는 무료인가요? +

Q2. 아이들과 함께 가도 괜찮을까요? +

Q3. 축제장 주차는 어떻게 하나요? +

Q4. 보리밭 사잇길 걷기는 어떤 체험인가요? +

Q5. 축제 기간 외에도 방문할 수 있나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