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속 감동을 따라 걷다, ‘폭싹 속았수다’ 촬영지 성지순례 7선

우리가 사랑했던 이야기, 그 여운이 머문 장소를 직접 걸어본 적 있으신가요?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와 안동, 여수와 고창 등 한국 곳곳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서사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주인공들이 웃고, 울고, 사랑하고, 이별했던 그 장면들 속에는 실제 우리가 발 딛고 걸을 수 있는 공간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요. 스크린 밖 현실 속에서 그 감정을 다시 느껴보고 싶다면, 지금 소개하는 촬영지 7곳을 차례대로 따라가보세요.

 ‘폭싹 속았수다’ 촬영지 성지순례 7선

1. 운문사

사진: 게티 이미지

경북 청도에 자리한 운문사는 극 중 무속신앙과 사찰이 뒤섞인 독특한 분위기의 장면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던 곳이에요.

조용한 산사 안에는 오래된 전각이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있고, 바람 한 점 없는 마당에는 시간이 머문 듯한 정적이 감돌죠. 드라마 속 시대적 배경을 한층 더 살려준 이 공간은, 실제로도 입장료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걸을 수 있는 곳이에요. 마음을 가만히 내려놓기에 딱 좋은 장소랍니다.

 

그리고 청도에는 6시 내고향에 나온 맛집도 있으니 맛집 찾고 있는 분들은 아래 글을 참고하셔서 맛있는 식사까지 하고오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6시 내고향 청도 한재미나리 가격, 택배 주문 방법! 홍보장사 만만세에서 소개한 푸른 미나리 2월

 

2. 계산성당

사진: 게티 이미지

주인공 금명의 결혼식 장면이 펼쳐졌던 대구 계산성당은 석조 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아름다운 성당이에요.

웅장한 내부 공간은 화면에서도 감동을 더했지만, 실제로 마주하면 한층 더 깊은 여운을 전해줍니다. 성당 주변에는 대구의 근대골목이 이어져 있어, 짧은 도보 여행만으로도 역사적인 정취를 오롯이 느낄 수 있어요. 사랑과 약속이 오갔던 순간을 떠올리며 천천히 걸어보세요.

 

만약 여러분 중에 벚꽃 시즌에 코엑스를 찾으신다면, 아래 벚꽃 명소도 함께 둘러보세요. 봄의 감성까지 더해진 하루가 훨씬 더 특별해질 거예요.

 

봄바람에 꽃잎 날리는 곳, 대구의 숨겨진 벚꽃 명소

3. 청심국제해양청소년수련원

사진: 청심국제해양청소년수련원

드라마 후반부에서 주인공이 기억을 더듬던 그곳, 바로 청심국제해양청소년수련원입니다. 전남 여수에 위치해 바다가 한눈에 펼쳐지는 풍경을 자랑하죠.

이곳은 드라마 속 요양원 배경으로 사용되었고, 인물의 내면이 고요하게 파고들던 장면에 이 풍경이 깊이를 더했어요. 주변에 오동도, 돌산대교 등 유명 명소도 가까워서, 하루쯤 여유를 가지고 머물기에도 참 좋습니다.

4. 보리나라 학원농장

사진: 한국관광공사

드라마의 설렘 가득한 장면, 애순과 관식의 첫 입맞춤은 사실 제주가 아닌 전북 고창의 보리나라 학원농장에서 촬영됐어요.

초록빛 보리밭 사이로 따사로운 햇살이 스며들던 그 공간은 실제로는 드넓은 평야가 펼쳐진 곳으로, CG를 통해 제주 바다가 더해졌죠.
이곳에서는 매년 청보리밭 축제가 열리기 때문에, 축제 시기에 맞춰 방문하면 드라마 이상의 풍경을 만나게 될지도 몰라요.

5. 부산 매축지마을

사진: 게티 이미지

관식과 애순이 사랑의 도피를 감행했던 장면이 담긴 부산 매축지마을은, 전쟁 이후 피난민들이 삶을 일군 공간이에요.

좁은 골목길 사이로 흐르던 긴장감과 설렘은 화면 너머로도 전해졌지만, 직접 걸어보면 더 다채로운 감정을 경험할 수 있어요.
낡은 건물, 벽화, 옥상 위 빨래줄까지… 그 자체로 한국 현대사의 한 페이지를 품고 있는 장소예요.

6. 성산일출봉 인근 해변

사진: 게티 이미지

폭싹 속았수다의 출발점은 역시 제주도예요. 가장 많이 등장하는 장면은 성산일출봉 인근 해변에서 촬영됐죠. 어린 애순이 엄마와 걸었던 그 장면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도 등재된 그 특유의 용암 지형 위에서 탄생했어요.

 

또한 김녕해수욕장, 오라동 메밀꽃밭, 제주목 관아 등도 드라마의 배경이 되었는데요, 각각의 장소마다 제주의 자연과 전통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요. 한적한 바닷길을 걷다 보면 마치 내가 극 중 한 장면에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예요.

 

그리고 제주도 야간 명소도 많은데요. 아직 여행 계획을 세우지 않은 분들은 아래 글을 참고하셔 여행 계획 세워 보시기 바라요.

 

제주도 밤에 가볼만한 곳: 제주 야경 명소 BEST 4

7. 안동 하회마을 세트장

사진: 게티 이미지

흥미로운 점은 드라마 대부분의 배경이 제주였음에도, 경북 안동 하회마을 근처 세트장에서 많은 장면이 촬영되었다는 점이에요.

전통 돌담길, 귤밭, 흙집들이 실제 제주 마을처럼 정교하게 재현되어 있었죠. 세트장이 위치한 하회마을 자체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곳으로, 고즈넉한 한옥 풍경과 자연이 어우러져 깊은 여운을 남겨줘요.

 

근처의 안동호와 호민저수지는 드라마 속 호수 장면에 등장했던 장소로, 물 위에 비친 풍경이 잊을 수 없는 한 장면을 만들어줍니다.

기억을 걷다 보면, 그 시절 감정이 다시 살아나요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는 단순한 이야기를 넘어, 장소 자체가 또 하나의 주인공이 되는 작품이었어요. 서로 다른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제주 바다의 청량함과 전통 마을의 정취, 시골 골목의 서정을 그대로 담아냈죠.

그 감동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면, 이 촬영지들을 하나하나 걸어보세요. 화면 속 그 감정이, 이번엔 당신의 풍경 속에서 다시 피어날지도 모르니까요.

자주 묻는 질문(FAQ)

Q1. ‘폭싹 속았수다’ 대부분의 촬영지는 제주도인가요? +

Q2. 보리나라 학원농장은 제주도가 아닌가요? +

Q3. 안동 하회마을 세트장은 일반인이 관람할 수 있나요? +

Q4. 드라마 속 요양원 장면은 어디서 촬영됐나요? +

Q5. 촬영지 중에서 가장 감성적인 산책 코스는 어디인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