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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서 난리 난 그곳! 하루 2번 바다가 갈라지는 누에섬 여행기

바다 위를 걷는 듯한 경험, 상상해보셨나요?


경기도 안산시 대부도 인근에는 ‘시간을 기다려야만 갈 수 있는 섬’, 바로 누에섬이 있습니다. 탄도항에서 썰물 때마다 모습을 드러내는 약 1km의 바닷길이 펼쳐지며, 하루 단 두 번, 누에섬으로 향하는 이 특별한 트레킹 코스가 열린다는 사실은 이미 사진 애호가들과 감성 여행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자자합니다.

바다가 갈라지는 누에섬?

바다가 갈라지는 순간, 드러나는 길

바다가 갈라지는 순간, 드러나는 길

누에섬은 탄도항에서 직선거리 약 1.2km 떨어진 작은 무인도로, 그 자체로도 경이로운 자연의 일부지만, 진짜 매력은 썰물 때 드러나는 ‘탄도바닷길’에 있습니다. 이 길은 밀물 땐 물에 잠겨 있다가, 하루 중 정해진 시간에만 그 모습을 드러내죠. 이 특별한 타이밍에 맞춰야만 섬에 닿을 수 있다는 점에서, 여행자의 발걸음을 더욱 설레게 합니다.

이 길을 따라 걸으며 바닷물 사이를 가로지르면, 마치 바다 위를 걷는 듯한 착각마저 들 정도입니다. 이 드라마틱한 순간을 담기 위해 많은 사진 작가들이 이곳을 찾고, 커플과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도 인생샷 명소로 알려져 있죠.

섬 위의 하얀 등대, 그리고 붉은 일몰

섬 위의 하얀 등대, 그리고 붉은 일몰

누에섬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하얀색의 상징적인 등대 전망대입니다. 이 전망대는 3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층마다 대부도와 탄도항의 풍경을 담은 사진과 망원경, 실내외 전망 공간이 마련돼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3층 야외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탄도 앞바다의 풍경은, 시간에 따라 전혀 다른 얼굴을 보여주며 하루를 특별하게 마무리하기에 제격입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이들이 기다리는 순간은 일몰 시간입니다. 붉은 석양이 서서히 바다 위로 내려앉고, 바닷길의 실루엣이 어둠 속으로 스며들기 시작하는 찰나의 장면은, 한 폭의 수채화를 떠올리게 하죠. 그래서 이곳은 연인들의 데이트 명소이자, 소중한 시간을 기록하고 싶은 가족들에게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스마트한 해양관광지로 도약 중

안산시는 최근 한국관광공사 주관 ‘2025년 빅데이터 기반 스마트 컨설팅 사업’에 최종 선정되며, 누에섬과 탄도항 일대의 해양관광을 본격적으로 체계화하는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안산도시공사와 함께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관광객들의 방문 흐름, 체류 시간, 선호도, SNS 반응 등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관광 전략을 설계합니다.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방문객의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는 친환경 인프라 확충, 문화자원 연계 프로그램, 편의시설 보강 등 구체적인 발전 방향이 논의될 예정입니다. 또 지역 주민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까지 도모한다는 점에서 지역관광의 모범 사례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누에섬에 가려면 꼭 ‘물때’를 확인하세요!

누에섬에 가려면 꼭 ‘물때’를 확인하세요!

누에섬 트레킹은 아무 때나 가능한 것이 아닙니다. 하루에 단 두 번, 썰물 시간대에만 열리므로 반드시 사전에 바닷길 물때 시간을 확인해야 하며, 날씨나 해수면의 변화로 바닷길이 갑작스레 닫힐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위치: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선감동 탄도항
입장료: 무료
추천시간: 일몰 1시간 전
준비물: 방수 신발, 손전등 (해 질 무렵 귀환 시 필요)

 

 

자연이 허락한 단 몇 시간의 마법 같은 여행, 그 속에 직접 들어가보는 경험은 단순한 여행이 아닌 기억에 남는 장면 하나를 선물합니다.

 

안산 누에섬, 오늘은 시간을 맞춰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자주 묻는 질문(FA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