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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사천. 조용히 바다를 끼고 있는 이 도시는 사실 많은 이들에게 잘 알려진 여행지는 아니었다. 하지만 막상 발길을 옮겨보면, 놀랄 만큼 로맨틱한 풍경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
해 질 무렵 붉게 물드는 바다를 배경으로 영화 한 편을 감상하고, 물 위를 걷는 듯한 선상카페에서 차 한 잔을 마시다 보면, 이곳이 왜 '사랑이 깊어지는 도시'라고 불리는지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오늘은 와인 한 잔의 여유부터 파도 소리까지 품은 사천만의 낭만 코스를 따라가 본다.
사천 가볼만한 곳 추천 베스트 6
와인 향기에 취하는 시작, 와인갤러리
- 위치: 경남 사천시 곤명면 경서대로 3552
- 운영: 매일 10:00~19:00
사천 여행의 시작은 조금 특별한 곳에서 해보자. 폐터널을 개조해 만든 ‘와인갤러리’는 사천만의 감성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장소다. 차가 다니던 터널은 이제 은은한 조명과 클래식 음악이 흐르는 와인 저장고로 변신했다.
365일 내내 15~18도로 유지되는 터널 안은 여름에도 겨울에도 항상 포근하다. 참다래(키위)로 만든 사천 지역 특산 와인을 무료로 시음할 수 있고, 터널 벽면에는 지역 예술가들의 작품도 전시되어 있어 와인과 예술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잠시 걸음을 멈추고 와인 한 모금에 기대어보면, 여행의 긴장감도 자연스럽게 풀린다.
깊은 바다 내음 가득한 삼천포항
- 위치: 경남 사천시 서동 삼천포항
- 운영: 수산시장 05:00~22:00
터널을 나서면 다시 바다 쪽으로 향한다. 삼천포항은 사천 여행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코스다. 남해안 특유의 고즈넉한 분위기가 느껴지는 항구에는, 새벽부터 분주히 움직이는 어선들과 싱싱한 해산물을 파는 시장이 활기를 더한다.
항구 근처 수산시장에서는 손질된 횟감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어, 즉석에서 먹거나 포장해 바닷가에서 즐기는 것도 좋다. 여수나 통영 못지않은 풍경 속에서 느긋하게 항구를 거닐다 보면, 마음까지 바다처럼 넓어지는 기분이 든다.
그리고 사천 무지개 해안도로도 있으니 참고하셔서 여행 계획 세워 보시기 바랍니다.
사천 가볼만한 곳 무지개 해안도로? 바다를 따라 펼쳐진 무지갯빛 드라이브 코스!
봄이 오면 사람 마음도 덩달아 가벼워진다. 겨울 내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이끌어, 어디든 훌쩍 떠나고 싶어진다. 그렇게 아무런 계획 없이 향한 곳이 바로 경남 사천이었다.차창을 열고 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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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 한 그릇에 담긴 사천의 맛, 삼다도 전복죽
- 위치: 경남 사천시 팔포3길 2
- 운영: 10:00~20:00 (수요일 휴무)
시장 한 바퀴를 돌고 나면 출출해진다. 그럴 때 추천하고 싶은 곳이 바로 ‘삼다도 전복죽’. 전복 전문집답게, 이곳의 전복죽은 크고 싱싱한 전복을 아낌없이 넣어 깊은 맛을 낸다.
고소한 내장까지 더해진 전복죽 한 그릇은 속을 든든하게 채워주고, 함께 나오는 전복물회는 바다의 신선함을 그대로 담았다. 처음 맛보는 전복과 해삼 조합의 물회는 탱탱한 식감이 살아있어 입안 가득 바다를 품은 느낌이다.
삼천포항을 다녀온 후라면, 이곳에서 진짜 바다의 맛을 완성해보자.
바다를 건너는 케이블카, 사천 바다케이블카
- 위치: 경남 사천시 사천대로 18
- 요금: 일반 캐빈 왕복 18,000원 / 크리스탈 캐빈 왕복 23,000원
이제, 조금은 색다른 풍경을 만나러 간다. 사천 케이블카는 ‘섬과 바다, 산’을 잇는 국내 최초의 케이블카다. 대방정류장에서 출발해 초양섬을 지나 각산 정상까지 이어지는 이 코스는 단순히 이동 수단을 넘어, 그 자체가 하나의 여행이다.
케이블카에 오르면 발 아래로 펼쳐진 한려해상국립공원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특히 각산 정상에서는 잠시 내려 전망대까지 걸어 올라볼 수 있는데, 사천 앞바다를 내려다보는 순간,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벅찬 감동이 밀려온다.
크리스탈 캐빈을 선택하면 발 아래로 바다가 투명하게 내려다보여 아찔한 짜릿함까지 함께 느낄 수 있다.
바다를 품은 작은 영화관, 삼천포 메가박스
- 위치: 경남 사천시 해안관광로 109-10, 아르떼 리조트 본관 4층
- 주차: 리조트 내 주차장 이용 가능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오면, 이제는 조금 더 조용한 낭만을 즐길 차례다. 삼천포 메가박스는 바다가 바로 내려다보이는 영화관이다. 아르떼리조트 4층에 자리한 이 작은 영화관은 모든 좌석이 오션뷰다.
30석 남짓한 아담한 상영관은 일반 영화관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준다. 가죽 시트로 된 편안한 좌석에 몸을 맡기고, 스크린 너머로 살짝 보이는 푸른 바다를 바라보다 보면, 영화와 현실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시간이 맞는다면 해 질 무렵 영화를 예매해보자. 창밖으로 노을이 지는 바다를 바라보며 영화 속 이야기와 현실이 겹쳐지는 순간, 더 깊은 몰입을 경험할 수 있다.
마지막 한 잔의 여운, 선상레저카페 씨맨스
- 위치: 경남 사천시 해안관광로 381-5
- 운영: 매일 11:00~22:00 (파도 심할 때 휴무 가능)
사천 여행의 마지막은 꼭 이곳에서 마무리하고 싶다. ‘씨맨스’는 바다 위에 떠 있는 선상카페다. 실안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다 보면 파도에 둥실 떠 있는 듯한 이 카페를 만날 수 있다.
가장 아름다운 시간은 해질 무렵이다. 하늘이 붉게 물들고, 조명이 하나둘 켜질 때, 바닷바람을 맞으며 데크를 걷는 기분은 마치 영화 속 한 장면 같다.
바다 위의 흔들림조차 로맨틱하게 느껴지는 이곳에서는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사랑하는 사람과 조용히 이야기를 나누기에 딱 좋다.
사천, 낯설지만 달콤한 여행의 기억
사천은 이름만 들으면 조용한 바닷가 도시를 떠올리기 쉽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생각보다 더 풍성하고 깊은 매력이 숨어 있다. 바다와 함께하는 영화, 물 위를 걷는 카페, 드넓은 항구 시장, 그리고 바람을 가르는 케이블카까지.
이 모든 경험이 차곡차곡 쌓이면, 어느새 사천이라는 이름이 마음속에 부드럽게 스며든다. 이번 봄,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사천으로 떠나보자. 낯설지만 달콤한 추억이, 이곳에서 조용히 시작될지도 모른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사천 여행에서 가장 추천하는 장소는 어디인가요?
사천에서 가장 추천하는 장소는 '사천 바다케이블카', '무지개 해안도로', 그리고 '삼천포항'입니다. 이 곳들은 사천의 아름다운 바다와 풍경을 감상하며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명소들입니다.
Q2. 사천 바다케이블카의 요금은 얼마인가요?
사천 바다케이블카의 요금은 일반 캐빈 왕복 15,000원, 크리스탈 캐빈 왕복 20,000원입니다. 크리스탈 캐빈을 선택하면 발 아래로 투명한 바다가 보이며, 짜릿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Q3. 사천에서 방문할 수 있는 특별한 카페는 어디인가요?
사천에서는 '선상레저카페 씨맨스'가 유명합니다. 바다 위에 떠 있는 이 카페에서 바다를 보며 커피를 마시고, 일몰을 즐길 수 있는 낭만적인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Q4. 사천에서 전복을 즐기려면 어디를 가야 하나요?
사천에서는 '삼다도 전복죽'이 유명합니다. 이곳에서 전복죽과 전복물회를 맛볼 수 있으며, 신선한 전복을 듬뿍 넣어 만든 음식으로 사천 바다의 맛을 제대로 즐길 수 있습니다.
Q5. 사천의 무지개 해안도로는 언제 가는 것이 좋을까요?
사천의 무지개 해안도로는 4월 중순부터 말까지가 가장 좋은 시기입니다. 이때 복사꽃이 만개하고, 날씨가 맑아 아름다운 경치를 즐기기 좋습니다. 또한, 해 질 무렵의 노을과 야경도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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