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당진 닭개장·쑥 콩국수부터 태안 간장게장·게국지까지, 전현무계획2 34화 맛집 총정리!

 

뜨거운 여름 햇살에도 사람들은 기다립니다. 그 기다림 끝에 담긴 진짜 맛을 찾아서, 전현무와 곽튜브가 이번엔 충청남도 당진과 태안으로 향했습니다.

 

단순한 먹방이 아닌, 현지의 삶과 이야기를 담아내는 길바닥 먹큐멘터리 ‘전현무계획2’ 34화. 그 안엔 사람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세 곳의 식당이 등장합니다.

입안 가득 진한 감칠맛, 당진의 ‘닭개장’

아침 8시 40분, 이미 문 앞에는 대기줄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당진에 위치한 이 닭개장 식당은 단 하나의 메뉴로 전국 입맛을 사로잡은 곳. 새벽부터 진하게 우려낸 국물은 칼칼하면서도 자극적이지 않아 해장용으로도, 보양식으로도 손색이 없습니다.

 

숙주, 대파 같은 채소들이 푸짐하게 들어가 있고, 무엇보다 손으로 일일이 찢은 16호 닭 살코기가 넉넉하게 담겨 있어 씹는 맛도 살아있습니다. 기본 반찬으로 나오는 백김치와 무짠지는 닭개장의 풍미를 한층 더해주며, 회전율이 좋아 인원수만 말하면 바로 음식이 나오는 속도감 있는 식당 운영도 인상적입니다.

 

이 집은 2대 사장의 장모님 이름을 따서 만들어졌으며, 전현무는 이곳에서 청양고추와 후추를 추가해 먹는 자신만의 매운맛 루틴을 즐겼습니다. 맵찔이 곽튜브도 맛있게 먹은 닭개장, 그 감칠맛이 그대로 전해지는 듯합니다.

당진 면천의 이색 별미, 3가지 콩으로 만든 쑥 콩국수

두 번째 방문지는 당진 면천면, 콩국수 마을로 유명한 이곳에서 전현무는 배우 박정수와 함께 쑥 콩국수 전문점을 찾았습니다. 100년 된 집에서 노부부가 40년째 콩국수를 만들어온 곳이죠.

 

이 식당의 특별함은 백태, 청태, 서리태 세 가지 콩을 섞어 만든 콩국물에 있습니다. 쑥을 섞어 하루 숙성시킨 뒤 직접 뽑아낸 쑥면은 가마솥에서 삶아내 더욱 쫄깃한 식감을 자랑하죠. 고소하고 구수하면서도 살짝 쌉싸름한 풍미가 어우러진 콩국수는 여름철 별미로 손색이 없습니다.

 

열무김치 역시 직접 담근 것으로, 아삭하고 상큼한 맛이 쑥 콩국수와 조화를 이루며 한 그릇의 정성을 완성합니다. 당진에서만 즐길 수 있는 이 특별한 콩국수는, 단순한 식사를 넘어 한 편의 정겨운 이야기 같았습니다.

태안의 꽃게를 통째로 담은 한상, 간장게장부터 우럭젓국까지

세 번째로 전현무와 박정수가 함께한 맛집은 충남 태안의 웨이팅 식당입니다. 현지인들도 줄 서는 이곳은 제철 암꽃게로 만든 간장게장과 양념게장, 그리고 우럭젓국, 게국지까지 맛볼 수 있는 게장 백반 전문점입니다.

 

게장 백반을 주문하면 게국지가 서비스로 제공됩니다. 잘게 부순 게와 김치, 배추가 푹 끓여진 국물은 담백하면서도 달큰한 향을 머금고 있어 속이 편안해지는 맛이었죠. 이곳의 꽃게는 4월~6월이 제철로, 알이 꽉 차 있고 살이 단단해 입안 가득 바다 내음을 전해줍니다.

 

간장게장은 깊고 짭조름한 간장 맛이, 양념게장은 입에 착착 감기는 매콤달콤한 맛이 매력적이며, 택배 주문도 가능합니다. (주문: 041-675-6878 / 010-4717-6878)

 

함께 나온 우럭젓국은 반건조 우럭을 새우젓으로 간을 맞춰 끓여낸 맑은 탕으로, 태안에서 제사를 지낸 후 먹던 향토 음식이기도 합니다. 다소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곽튜브는 의외로 계속 손이 간다고 평했습니다.

짧지만 깊었던 충남의 맛 한바퀴

이번 ‘전현무계획2’ 34화는 49번째 길바닥 먹큐멘터리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평범하지만 진심이 담긴 음식들로 가득 찼습니다. 당진에서 만난 깔끔하고 진한 닭개장, 세 가지 콩으로 정성껏 만든 쑥 콩국수, 태안의 바다 내음을 가득 담은 게장백반과 우럭젓국까지.

 

이 맛집들은 단순히 유명한 장소가 아니라, 시간과 정성, 계절이 담긴 공간이었습니다. 다음 회차에서는 계속되는 충남 먹방 여정이 이어진다고 하니, 이들의 다음 발걸음이 또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기대해봅니다.

 

만약 맛있는 음식 먹은 후 충남 가볼만한 곳을 고민하고 있는 분들은 아래 기사를 참고하셔서 즐거운 여행 계획 세워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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